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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대철

악기


밤부터 갑자기 신대철에 꽂혀가지고 아침까지 모에...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. 일이 산더미인데... 현실 도피하기에 가장 좋은 수단은 역시 음악.









아버지는 그저 세 아들을 보기만 해도 뿌듯하실 듯. 다들 아버지보다 미남이고. 


아들아, 엄마랑 같이 록을 듣자꾸나. 이렇게 좋은 음악들이 있는데 왜 듣지를 않니... 심지어 태교도 록으로 했건만 네놈은 어째 음악에 이렇게 관심이 없냐(하긴 녀석이 뱃속에 있는 동안 냄새도 싫어서 고기 한 점 안 먹었어도 이놈은 완벽한 고기 체질)... 수시로 음악을 틀어놓아도 그저 시큰둥, 어쩌다 Party Rock Anthem 같은 전혀 내 취향 아닌 음악이나 흘러나오면 관심 보일까 말까, 소리 크다 줄여달라고 항의나 하고, 무슨 닌텐도 게임 동영상 따위를 pmp로 보는 게 유일한 취미인 녀석. 불쌍한 한 마리 엄마에게는 한없이 고고하기만 하신 아드님. 나는 네 평범한 성적에는 불만이 없으나 네 음악 취향은 몹시 불만이다. 하지만 어쩌겠니. 네 멋대로 하세요... 그런데 엄마는 많이 외롭다. 물론 이 외로움이 네 책임은 아니지마는. 그래, 우리 그냥 각자 알아서 행복하자...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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